Samstag, 25. Aug 2012, 3:32

http://www.youtube.com/watch?v=I4K9RJCGOG4
bgm : Animal Collective - Winter's Love

오늘은 어제 안 자고 일부러 낮부터 밖을 나왔다. 이제부터 수면 패턴을 개선을 할려고 함. 2012년은 아주 기념비 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2012년의 전체 수면 시간 통틀어 합쳐도 한 100시간도 안 잤을 거 같음. 오늘은 날씨가 아주 무덥다. 아까 새벽에 닭가슴살과 양배추 삶은 것을 먹었고 방금 맥도날드 치즈버거세트+맥너겟4+맥플러리초코오레오 를 먹었다. 오늘의 밥은 여기서 끝임. 어제부터 지금껏 존나 먹어댔으니 이제 체육관에서 빡세게 돌릴려고 왔는데 배가 너무 쳐 불르고 더워서 체육관 건너편의 도서관을 들어왔음. 가방 속에 있는 외장하드를 도서관 컴에 꽂아서 미드를 볼 꿍꿍이였으나 unfortunately 도서관이 문을 닫었지 뭐임. 그래서 로비에 있는 출력용 컴퓨터을 잠시 사용하고 있다.

오늘의 제가 들은 음악은 뭐냐면.. 음 아까 김민기 의 가을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ㅡ 이 가사) 로 아침의 문을 열었으며 낮에 걸으면서는 블랙사바쓰와 도어스 들을 들었다. 그리고 음악어플 그루브 가 서프라이즈미 기능으로 검정치마를 틀어줬었는데 나는 검정치마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stand still 은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은 그루비믹스로 winter's love 가 나와서 나의 감정이 매우 몰랑몰랑해지고 있음. 애니멀 컬렉티브 의 윈터스 러브 는 영화 숏버스 의 ost 였다. 난 그 영화를 고딩 2 겨울 때(고2-3 넘어가는 때) 보았다. 제가 성정체성 혼란의 소용돌이의 거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은 시기. 거기에 리틀 프린스와 비치 라는 어떤 카메오 같은 단역 커플이 바로 엘워드의 모이라와 그의 실제 여친이라서 아주 반가웠지 또 주인공 여자가 한국계 배우인데 (이숙인) 존나 못생겼었고 거기 그… 어떤 쓰리섬하다가 서로 좆 잡고 미국가 열창하는 게이들 중에 제이 브래넌 인가 하여간 중간에 모델 샷 취하고 soda shop 이라는 설탕 파는 노래 불르는 귀여운 새끼가 좀 기억에 남었다. 이 영화는 좀 좋은 영화이며 ost가 너무나도 훌륭하다. 1 곡도 버릴 곡이 없게 좋다. 내가 중고딩시절 좋아하였던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 fm 이주연의 영화음악 이라고 새벽 3시부터 하는 프로 있는데 거기에 cm 같은 걸로도 숏버스 ost가 많이 나왔다. 아마 지금도 여전할 듯. 이주연 전에는 고(故) 정은임 아나운서님이 진행을 하였었는데 그 때도 어느 다른 방송 시사 교양 문화 통틀어 가장 짱인 프로그램이었다. 난 그때 비록 초딩이었다. 내가 일찍부터 폭삭 애늙은이가 된 것에 아마 그 프로그램이 한 몫했지 않았나 싶은데. 음. 이제 앞으로 새벽에 라디오 켜놓고 트위터를 해야겠음. 주파수 맞추는 것은 아주 간단한데 막상 잘 안켜게 된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소리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좀 싫고 거부감 서는 거 같음. 내 플레이리스트가 익숙하니까.. 근데 다시 라디오를 들어야겠음. 이주연의 영화음악이 그립군. 이주연의 영화음악은 내가 죽을 때 까지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주연 아나운서가 죽으면 내가 거기 dj를 했으면 좋겠다. 끝.

글에서 언급 순서대로 :
김민기
Black Sabbath
the Doors
검정치마
Animal Collective ps. 신보 아직 안 들어봤는데 기대 중임
Jay Brannan